코로나19 백신 불안감에 '코비박' 급부상..휴먼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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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부작용 사례 등 코로나19 백신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러시아 백신 '코비박(CoviVa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백신 투여 대상국의 약 75%가 사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러 국가에서 혈전 부작용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및 백신 부작용 발생 증가로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개발된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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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혈전 부작용 사례 등 코로나19 백신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러시아 백신 ‘코비박(CoviVa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적 확진자는 약 1억6200만명, 사망자는 330만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생산국의 자국우선주의와 원료 부족 등으로 원활한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 백신 투여 대상국의 약 75%가 사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러 국가에서 혈전 부작용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혈전 부작용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중단을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 발생이 보고돼 접종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90% 이상의 치료 효능이 강조되고 있으나 mRNA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안전성 부분에 있어서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및 백신 부작용 발생 증가로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개발된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주사하는 방식의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사멸시켜 부작용 발생을 현저하게 낮춘 안전한 백신으로 알려졌다. 흔히 접종 받고 있는 결핵(BCG), 볼거리, 수두 백신 등이 대표적인 약독화된 불활성화 백신이다.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추마코프 생명과학 연구원이 개발한 코비박이다. 앞서 개발된 중국의 시노팜, 시노백도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됐으나 낮은 예방, 치료효과로 인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코비박은 전통적이고 검증된 공법으로 제조된 만큼 안전성 면에서 안심할 수 있고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은 이미 검증했다. 추마코프연구원은 1~2차 접종 후 90% 이상의 치료 효과가 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코비박은 임상1, 2상 이후 지난 2월 러시아 내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영구 등록을 위한 확대 임상3상 진행 중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 생성 유도 물질인 개별 항원이 아닌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입자 비리온(Virion) 자체를 백신 제조에 사용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항원을 제공해 완전한 항체 집합체 형성이 가능하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코비박에 대한 권리 확보와 제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엠피코퍼레이션(MPC)이 최근 코비박의 판권과 제조권리를 확보한 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휴먼엔은 최근 엠피코퍼레이션에 70억원을 투자하는 등 코비박 백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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