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헬스장·피트니스 업종 '직격탄'

정석환 2021. 5.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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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체력단련장업 개업 전년 대비 63.2% 급감
[자료 제공 = 통계청, 상가정보연구소]
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장·필라테스·요가 등 '체력단련장 업체'가 여전히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폐업한 체력단련장 업체는 214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전국에서 폐업한 425곳의 절반이 넘는 업체가 올해 1분기에 문을 닫은 셈이다. 여기에 3곳이 휴업을 결정하는 등 체력단련장 업종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체력단련장업 개업 수도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문을 연 체력단련장 업체는 203곳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동기 개업 수 552곳 대비 63.2% 감소했다.

수도권 및지방광역시 중 지난 해 동기 대비 올해 개업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체력단련장업 개업은 60곳이다. 지난 해 동기 163곳 대비 절반이 넘는 103곳이 감소했다.

대구와 서울·인천 역시 각각 27곳, 21곳 줄었고 광주도 16곳 감소했다. 주요 도시 가운데 지난 해 1분기 대비 체력단련장업 개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한 곳도 없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강력한 집합 금지 명령으로 헬스장을 비롯한 체력단련장업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현재 집합 금지 명령은 완화됐지만 체력단련장업은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체력단련장업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수요도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렇게 얼어붙은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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