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 안전성' 국민청원에 "이상반응 빈도 매우 낮아"

"예방접종, 일상 회복할 유일한 수단"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03.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이상반응 발생 빈도는 굉장히 낮고, 반면 예방접종으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효과는 분명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정 청장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호소'에 대한 국민청원 답변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해서 불안해 하시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유일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청원은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 동의'를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정 청장이 공개 답변을 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 청장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떠나서 예방접종을 받고 이상반응으로 고통 받고 계시는 청원인 분들을 포함해서 환자분들 가족분들에게 안타까움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상반응과 관련돼서 신고된 모든 사례가 한 건 한 건 허투루 다룰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제일 답답해 하는 부분은 인과성 판단을 정확하게 하느냐라는 점"이라며 "이상반응이나 피해보상 신고가 되면, 지자체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인과성을 검토한다. 중앙에서 피해조사반,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심의를 해 백신과의 인과성과 보상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피해조사반,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독립적으로 전문적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 유행이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많은 국민이 지치고 어려워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의견을 더 경청하고 예방접종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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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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