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헬멧 10개 제품 중 8개에서 충격 완화 기능 미흡"

이강 기자 2021. 5. 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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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이들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충격 흡수 성능을 시험한 결과 8개가 국가기술표준원의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최대 1만 m/s²의 충격 가속도가 4ms 동안 계속되는 등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오토바이 헬멧과 같이 승차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특례 대상에서 제외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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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오토바이 헬멧 10개 제품 중 8개에서 충격 완화 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충격 흡수 성능을 시험한 결과 8개가 국가기술표준원의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승차용 안전모의 경우 2천943m/s²이상의 충격 가속도가 생기지 않고, 1천472m/s²이상의 충격 가속도가 생겼을 때는 지속 시간이 4ms(1천분의 4초) 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최대 1만 m/s²의 충격 가속도가 4ms 동안 계속되는 등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8개 제품 중 6개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 확인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토바이 헬멧 충격 흡수성 조사 결과


이에 따라 인증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나머지 2개 제품 중 1개는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 판매된 제품으로, 관련법상 특례를 적용받아 안전 확인 인증표시가 면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오토바이 헬멧과 같이 승차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특례 대상에서 제외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오토바이 헬멧에 대한 인증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오토바이 헬멧을 구매대행 특례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8월 사망자가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33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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