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폭행·성매매 강요..10·20대 남성 3명 체포

경찰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폭행과 성매매 강요 등에 가담한 혐의로 남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포항북부경찰서는 전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학교폭력 일러스트

A씨는 지난달 28일 여중생 B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양은 또래 여중생 3명에게 성매매를 강요받았으나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B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7일 B양을 집단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B양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현재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10대 남성 C군과 20대 남성 D씨도 조사 중이다. C군은 17일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고, D씨는 14일 자진 출석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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