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안전모, 10개 중 8개 '충격 흡수' 허술

조용성 2021. 5. 18. 1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해마다 4백 명
'부적합' 1곳은 구매대행 특례로 안전인증 면제
'부적합' 6곳, 판매중지·교환·환불 계획 밝혀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토바이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빈발해 안전모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안전모 10개 가운데 8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못 미칠 정도로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고갯길을 질주하던 오토바이끼리 부딪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1월 말, 술 취한 운전자가 몰던 SUV가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5만 대 넘게 오토바이가 추가로 등록됐고,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6%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마다 4백 명 넘게 숨지는 오토바이 사고의 사망 원인은 5건 가운데 2건이 머리 상해입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오토바이 안전모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는지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해 봤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10개에 대해 고온, 저온, 물에 잠겼을 때로 나눠 헬멧을 일정 높이에서 떨어뜨린 결과 80%가 안전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특히 부적합 결과를 받은 한 제품은 해외에서 구매대행을 통해 수입되면서 국내 안전확인인증을 면제받기도 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오토바이 헬멧처럼 승차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은 구매대행 특례 대상에서 제외하여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가운데 6곳으로부터 판매중지나 교환, 환불하겠다는 개선계획을 제출받았습니다.

수입되는 오토바이 헬멧도 국내 안전기준에 맞추도록 구매대행 특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