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수출 '2배' 급증..테슬라 덕?

김재현 전문위원 2021. 5.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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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수출은 적었던 중국의 자동차 수출물량이 급증추세다.

4월 테슬라 수출량은 1만4000대에 달했으며 상하이자동차의 수출량은 2378대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전기차 수출도 증가추세다.

추이동슈 CPCA 비서장은 "1분기 테슬라 수출물량이 최소 3~4만대에 달한다" 며 "올해 테슬라가 10만대 이상을 수출해서 중국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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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수출은 적었던 중국의 자동차 수출물량이 급증추세다. 올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수출하는 물량도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20년 1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 3' 전달 행사에 참석한 엘론 머스크/사진=AFP

중국 현지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약 58만5000대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수출금액은 약 89억달러(약 10조600억원)로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단가는 1만5200달러(약 1720만원)로 전년대비 12%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531만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32%에 달했지만, 수출량은 106만대에 불과했던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추이동슈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비서장은 "해외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에 지장을 받으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에 좋은 기회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 자동차 업체에 비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반도체 수급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상하이자동차, 창청자동차, 지리자동차 및 테슬라가 견인하고 있다. 멍샹쥔 창청자동차 순환 CEO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량이 7만대에 달했으며 올해는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창청자동차는 10년 가까이 중국 SUV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다.

중국 자동차는 저가 제품이 대부분으로 대당 단가도 낮았으나 이런 상황도 바뀌는 추세다. 멍샹쥔 CEO는 일부 해외시장에서 자사가 수출하는 SUV인 하푸(哈弗·HAVAL) F7의 가격은 중국보다 높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출비중도 늘고 있다. 4월 승용차 수출물량은 10만7000대(반조립제품인 CKD포함)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으며 이중 신에너지자동차 비중이 16%에 달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포함한 개념으로 이중 순수전기차(BEV) 비중이 약 80%다.

특히 유럽시장으로의 전기차 수출이 늘었으며 테슬라 수출도 눈에 띈다.

4월 테슬라 수출량은 1만4000대에 달했으며 상하이자동차의 수출량은 2378대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전기차 수출도 증가추세다. 추이동슈 CPCA 비서장은 "1분기 테슬라 수출물량이 최소 3~4만대에 달한다" 며 "올해 테슬라가 10만대 이상을 수출해서 중국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건설한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45~50만대의 '모델 3'와 '모델Y'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추이동슈 CAPA 비서장은 "중국 전기차의 가성비가 좋아서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 중국 자동차 수출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위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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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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