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1위' 배민의 반격, 단건배달 '배민1' 6월8일 론칭.."쿠팡이츠에 반격"

장도민 기자 2021. 5. 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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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단건 배달 서비스인 '배민1' 론칭을 예고하면서 '속도 경쟁'이 붙은 배달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배민은 서비스 초기 배달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쿠팡이츠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막강한 자본력을 내세운 쿠팡이츠 등 경쟁 배달앱 업체들이 기존보다 배달 속도가 빠른 단건배달을 무기로 서울 강남구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점하자 배민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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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6월8일 '배민1' 론칭..쿠팡이츠와 동일한 수준 프로모션 예고
배민1 업주·라이더 가입 순항.."단건 배달 선호도 높아져 경쟁심화 불가피"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2020.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배달의민족이 단건 배달 서비스인 '배민1' 론칭을 예고하면서 '속도 경쟁'이 붙은 배달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배민은 서비스 초기 배달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쿠팡이츠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상 '정면승부'를 선언한 셈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6월 8일 단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막강한 자본력을 내세운 쿠팡이츠 등 경쟁 배달앱 업체들이 기존보다 배달 속도가 빠른 단건배달을 무기로 서울 강남구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점하자 배민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배민은 정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라이더 모집 성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배달 및 외식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업주과 라이더들의 배민1 가입 인증이 줄을 잇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성공적인 도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배민은 경쟁 업체에 비해 실질 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하고 있어서 같은 조건일 경우 선호하는 업주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의 월 광고료는 8만원(정액제)으로, 쿠팡이츠의 15%, 요기요의 정률 수수료 12.5%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 소속 라이더들의 건강검진, 휴가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회사의 주식을 나눠주면서 라이더들 사이에서 배민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배민1과 쿠팡이츠가 격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요기요와 프랜차이즈들도 각종 혜택 앞세우며 고객잡기에 나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요기요는 단건 배달은 아니지만 AI 추천 배차를 통해 배달 속도를 높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강화해서 서비스 품질 향상을 노리고 있다.

또 교촌, BBQ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자사가 운영하는 주문 배달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자체 앱 주문시 배달비를 깎아주거나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자체 앱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음식점 업주들에게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걸고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민1의 정상 가격은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 12%에 배달비 6000원이지만, 배민 측은 서비스 론칭 이후 한시적으로 주문 액수에 상관없이 주문 건당 1000원의 중개 수수료만 받고 배달비도 5000원만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쿠팡이츠와 동일한 수준의 프로모션으로, 배민1을 도입하는 배민이 사실상 쿠팡이츠에 정면승부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건 배달에 대한 선호가 확인되면서 시장 경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세계에서 모든 주문을 단건으로만 처리하는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한국이 선도적이어서 이 경쟁이 국내 푸드 딜리버리 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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