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발 미국 미디어 산업 '합종연횡' 확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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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통신사 AT&T의 콘텐츠 자회사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 채널 디스커버리가 합병을 결정하자 넷플릭스발 미디어 산업 개편이 확산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OTT 시장의 확산을 주도해온 넷플릭스는 이미 가입자가 2억명을 넘고 디즈니+는 출범 1년여 만에 1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가 OTT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번에 합병을 결정했듯이 다른 경쟁사들도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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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 컴캐스트·비아콤CBS 움직임 주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통신사 AT&T의 콘텐츠 자회사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 채널 디스커버리가 합병을 결정하자 넷플릭스발 미디어 산업 개편이 확산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다른 경쟁사들도 유사한 선택을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제 시장의 눈길은 컴캐스트와 비아콤CBS를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OTT 시장의 확산을 주도해온 넷플릭스는 이미 가입자가 2억명을 넘고 디즈니+는 출범 1년여 만에 1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가 OTT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번에 합병을 결정했듯이 다른 경쟁사들도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전통 유료 케이블 TV 산업은 쇠퇴하고 갈수록 OTT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쟁 핵심인 콘텐츠를 보강하려면 특단의 결정이 필요해서다.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경우 OTT서비스 HBO맥스와 디스커버리+ 가입자가 각각 6천400만명, 1천50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경쟁사 컴캐스트는 방송사 NBC와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리고 여러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OTT 서비스 '피콕'을 출범시켰다.
비아콤CBS는 방송사 CBS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OTT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를 올해 3월 본격 개시했다.
저널은 시장에서는 컴캐스트의 자회사 NBC유니버설이 워너미디어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면 인수에 관심을 가졌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워너미디어가 작년 개시한 OTT 서비스 HBO맥스가 피콕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유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결정 소식이 전해진 이날 뉴욕 증시에서 컴캐스트 주가는 5.50%나 하락했다. 이는 다른 경쟁사인 디즈니(-2.08%)나 넷플릭스(-0.90%) 등보다도 훨씬 더 큰 낙폭이다.
저널은 향후 시나리오 중 하나로 컴캐스트와 비아콤CBS의 합병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대형 방송사인 NBC와 CBS의 합병은 경쟁 당국의 독점 규제를 받아야 하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컴캐스트와 비아콤CBS가 OTT 서비스의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군소 업체 인수에 나설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매각 가능성도 있다면서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아마존과 이번에 합병이 결정된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신설 회사, 애플, 넷플릭스 등을 꼽았다.
아마존의 경우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인수하려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이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을 통해 보도됐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미디어 산업에 꾸준히 발을 넓혀왔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도 하고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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