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성소수자 운동 상징하는 무지개색 애플워치 시곗줄 출시

조미덥 기자 2021. 5.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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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애플 프라이드 에디션 솔로루프.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5월17일)을 맞아 성소수자 운동을 상징하는 애플워치 시곗줄 2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애플은 2016년 애플워치 시계줄인 ‘프라이드 에디션’ 밴드를 출시하고, 수익 중 일부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원해왔다. 자신감을 뜻하는 프라이드는 성소수자들의 거리 축제에 많이 붙는 이름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을 비롯한 애플 직원들은 매년 6월 마지막 주말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에 참여하며 성소수자 운동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제품 중 ‘프라이드 에디션 솔로루프’는 기존에 성소수자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색에 추가로 다양한 성소수자 운동 깃발에서 따온 색깔들을 엮어 제작됐다. 검정색과 갈색은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 및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AIDS·후천면역결핍증) 감염자를 상징하고, 하늘색과 분홍색, 흰색은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사람)를 상징한다. 가격은 12만5000원으로 애플워치SE와 애플워치6 이후 모델에 쓸 수 있다.

애플 프라이드 에디션 나이키 스포츠 루프. 애플 홈페이지


함께 출시한 ‘프라이드 에디션 나이키 스포츠 루프’는 기존의 무지개색이 들어갔다. 밤에 야외에서 운동하는 이들을 위해 빛을 반사하는 실을 사용했다.가격은 6만5000원이고, 애플워치3 이후 모델에서 사용 가능하다. 두 제품은 이날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고, 오는 25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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