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반도 비핵화에 한미 의견 같아..美, 실용적·유연한 접근"

"정상회담 구체적 내용 협의 중..앞질러가지 말아달라"
한반도 비핵화 문구 공동성명에 포함 가능성 보도

청와대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18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담긴다는 보도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양국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공동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히며 "이미 미국이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과 접촉을 했고 북한에 내용을 알려주겠다고 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미국에서 지난번 발표를 통해 '외교를 통해 해결하겠다, 북미 간 양자 대화를 추진하고 북한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경우 상응조치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는 (대북정책) 발표가 나온 적이 있다"며 "실용적이고 유연한 접근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성명에 들어갈 구체적 내용은 이 시간에도 협의 중에 있다"며 "미리 앞서 나가서 협상에 혼선 생기지 않도록 앞질러가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부 언론은 이번주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될 양국 공동성명 초안에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문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미 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