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강남 80억 빌딩이 200억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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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이 요즘 뜨겁다.
강남지역은 상업용 부동산도 안전자산으로 평가를 받는 반면, 강북의 광화문, 종로의 인접 지역만 해도 투자자가 고심하는 분위기다.
논현동 일대에서 빌딩·상가·사무실 등을 중개하는 조현권 공인중개사는 "강남 부동산 수요층은 개인 뿐만 아니라, 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들까지 다양하다"면서 "다주택자 중에서는 아파트를 몇 채 처분하고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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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늘고 시세 뛰는 곳 많아
“뱅뱅사거리(도곡로) 대로변 5층짜리 꼬마빌딩이 작년엔 평(3.3㎡)당 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 바로 옆 필지가 90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도곡로가 그나마 강남 대로변 중에선 저렴한 곳인데 평당 1억원에 근접했죠.”(조현권 공인중개사)
상업용 부동산이 요즘 뜨겁다. 거래가 늘어나고 시세가 뛰는 곳이 많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차인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지만, 투자 시장 분위기는 다르다. 시중에 유동 자금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주택시장이 규제로 투자하기 어렵자 상업용 부동산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상업용·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873건으로 지난해 1분기 689건 대비 27%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가는 대형빌딩은 159건이 거래돼 작년 동기 대비 거래량 1.5배 늘어났다. 소위 ‘꼬마빌딩’으로 불리는 50억원 미만 건물은 542건으로 전체 매각 건수(873건) 중 62%를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과 유형에 따라 온도차가 크다. 강남지역은 상업용 부동산도 안전자산으로 평가를 받는 반면, 강북의 광화문, 종로의 인접 지역만 해도 투자자가 고심하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3면
논현동 일대에서 빌딩·상가·사무실 등을 중개하는 조현권 공인중개사는 “강남 부동산 수요층은 개인 뿐만 아니라, 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들까지 다양하다”면서 “다주택자 중에서는 아파트를 몇 채 처분하고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주택에 비해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논현동 이면도로에 위치한 5층 짜리 꼬마빌딩을 50억원에 매수한 A씨는 33억원을 대출로 충당했다. 해당 물건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는 “10년전 80억원대 거래된 논현동 꼬마빌딩이 최근 200억원에 매물로 나오는 등 길게 보유하면 수십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보장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강남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도 통건물을 제외한 집합건물 내 상가 또는 오피스텔은 분위기가 다르다. 상가 점포는 개조가 어려워 가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오피스텔 또한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게 이 일대 공인중개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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