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32년 보유한 웰스파고 주식 대부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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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장기 투자해온 미국은행 웰스파고 주식을 대거 매각하는 등 1분기 금융주 보유 비중을 줄였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금융당국에 제출한 분기 지분보유 공시를 통해 1분기에 웰스파고와 US뱅크 모회사인 US뱅코프, 싱크로니 파이낸셜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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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통신 등 지분 확대..식료품 업체 크로거도 지분 늘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금융당국에 제출한 분기 지분보유 공시를 통해 1분기에 웰스파고와 US뱅크 모회사인 US뱅코프, 싱크로니 파이낸셜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웰스파고 주식은 1989년 이후 30년 넘게 포트폴리오에 담아왔는데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한 때 투자 자산의 10%이상을 웰스파고 주식으로 채웠는데 약 99%(약 5170만 주)를 처분해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량은 2630만달러규모(약 67만5054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웰스파고가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승인 없이 계좌를 개설하고, 금융 상품을 강제 판매하는 등 사기 부정영업 행위를 벌여와 신뢰도가 추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7년부터 이 은행의 지분을 줄여왔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2월 CNBC와 인터뷰에서 웰스파고에는 ‘어리석은’ 보상제도가 있었다면서 문제 발생 이후의 대응도 늦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말 41억달러어치를 보유했던 석유회사 셰브런 주식도 25억달러어치 정도로 축소했다.
반면 보험업체 에이온 주식 410만주를 매입해 보유량을 9억4300만주로 늘렸다. 마스앤드맥레넌 주식도 추가 매입했다. 또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대형 소매기업인 크로거 주식 보유량을 3350만주에서 5100만주로 늘렸으며 버라이즌 주식도 1억 4700만주에서 1억 5900만주로 확대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에 64억5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팔고 25억7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1454억달러였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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