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언제 잡히나"..정부 믿던 무주택자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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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올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정작 현장에서 무주택자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상승 폭을 줄이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12월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0.15%까지 치솟은 뒤 올 들어서는 1월 0.13%, 2월 0.07%, 3월 0.04%, 4∼5월 0.03% 등 매달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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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올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정작 현장에서 무주택자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상승 폭을 줄이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12월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0.15%까지 치솟은 뒤 올 들어서는 1월 0.13%, 2월 0.07%, 3월 0.04%, 4∼5월 0.03% 등 매달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수천만원씩 내린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가 있는가하면 최근까지도 최고가 수준에 전세 계약을 맺거나 신고가로 거래한 사례가 확인된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8일 보증금 17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써 역대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나흘 전인 지난 4일 보증금 7억665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7억6650만원은 7억3000만원에서 5%를 인상한 금액으로, 전세 갱신 계약임을 알 수 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19㎡는 지난달 16일 보증금 10억1850만원에 전세 계약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져 보름여 만에 10억원 가깝게 올랐다.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금관구'(금천구·관악구·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확인된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전용 59㎡는 지난 10일 보증금 4억원에 신고가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작년 5월 2억5000만원에서 1년 새 1억5000만원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보증금 6억7000만원에 최고가 계약됐다. 작년 상반기까지 5억5000만원 이하에서 거래되다가 같은 해 12월 6억3000만원으로 오른 뒤 올해 1월 6억5000만원, 올해 4월 6억7000만원 등 잇따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전셋값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무주택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최근 계약을 갱신한 경우라도 2년 내 전셋값이 크게 내리지 않는다면 조만간 같은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아파트 전세를 살고 있는 김모씨는 "정부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계약을 연장하면 2년 더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2년 뒤엔 현재보다 더 오른 전셋값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전세가 안정됐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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