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4년간 공공조달규모 28% 성장..경제성장 한축

혁신조달 정착, 혁신시제품 구매액 24억→445억원
전략·공격적 공공조달로 포용성장 지원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현 정부 들어 공공조달 규모가 28%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은 문재인 정부 출범 4년 동안 공공조달 규모가 137조 2000억원에서 175조 8000억원으로 28.1%증가, 47만여 조달기업들의 판로개척에 힘을 실어줬다고 18일 밝혔다.

나라장터 거래규모는 2017년 87조 7000억원에서 2020년 112조 7000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또 창업·벤처기업 전용몰 '벤처나라' 판매규모는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813억원으로 약16배 증가하면서 지난 4월 기준 누적 실적이 1726억원에 이른다

특히 2019년에는 공공분야가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기업의 기술혁신과 공공서비스 질 개선을 유도하는 혁신조달 정책이 2019년 도입돼 조달청이 직접 구매해 수요기관에 제공하는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규모가 초기 24억원에서 올해 445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조달청은 혁신조달을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핵심 국정과제들과 연계하면서 공공기관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으로 구매하는 목표제를 도입해 전체 혁신조달 실적을 4690억원으로 성장시켰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조달청은 혁신조달정책을 총괄할 국장급 부서를 신설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공공조달을 통한 코로나19 위기대응 등 국민안전 확보에도 큰 공을 세웠다.

조달청은 지난 2020년 3월 181개 마스크 제조사와 긴급조달 계약을 체결하고 7월까지 12억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마스크 대란을 종식시켰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주사기, 백신운송서비스 등을 접종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계약·공급 중이다.

일제 식민잔재를 청산하는데도 공헌해 일본인 명의의 귀속재산 조사를 통해 국유화 대상 7549필지 중 6003필지(483만㎡), 여의도 면적의 약 1.6배를 국유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공적장부에서 일본식 이름 부동산 3만 3천여필지를 찾아내고 귀속재산을 선별해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정우조달청장은 "그간 포용과 상생의 따뜻한 조달문화를 확산시키며 국민 친화적인 적극적인 조달행정을 펼쳐왔다"면서 "정당한 거래환경 조성, 상생협력 유도, 중소·창업기업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4년간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조달의 체계를 전략적 공공조달로 전환한 시기"라면서 "소극적 조달정책에서 혁신조달정책 같은 전략적·공격적 정책을 도입, 혁신·상생·국민안전을 지향하는 공공조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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