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화폐 사기 1년새 12배로 폭증.. 2040 투자자 집중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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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일론 머스크인데요, 코인 주시면 뻥 튀겨 드릴게요."
가상화폐가 인기를 얻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을 사칭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신종 가상화폐 사기가 미국에서 12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FTC는 이들 연령대가 가상화폐 사기 피해로 돈을 잃을 확률이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 영역인 만큼 이에 생소한 투자자들이 많은데, 사기범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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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칭하며 투자자 현혹
7000건에 피해액 8000만달러
머스크 사칭 피해만 200만달러
신고 건수 기준… 규모 더 클듯
국내서도 유사 사기 발생할수도
“저 일론 머스크인데요, 코인 주시면 뻥 튀겨 드릴게요.”
가상화폐가 인기를 얻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을 사칭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신종 가상화폐 사기가 미국에서 12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가상화폐에 관심이 높은 젊은 투자자들(20~49세)이 이 같은 사기에 걸려들 가능성은 5배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접수된 가상화폐 사기 피해액은 8000만 달러(약 910억4000만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로 늘어난 액수다. 보고된 사기도 7000여 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배로 증가한 수치다. 피해액 중간값은 1900달러였다.
특히 이 중 머스크를 사칭한 사기꾼들에 의해 발생한 피해액은 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다수의 유명인사와 애플, 우버 등 대기업의 공식 SNS도 사칭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가상화폐 사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해 올 1분기에 가장 극성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는 소비자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꾼들은 피해자에게 가상화폐 거래를 돕기 위한 ‘팁’이나 ‘비밀’을 제공하겠다며 접근했다. 또 사기꾼들은 일정량의 가상화폐를 자신에게 주면 ‘뻥튀기(multiply)’시켜주겠다며 접근하기도 했다. FTC는 이들이 유명인사 트위터 계정의 이미지와 이름을 매우 비슷하게 만든 뒤 피해자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속아 넘어가기 쉽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사기꾼은 피해자에게 넘겨받은 가상화폐의 가치가 실제로 커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교한 사이트를 구축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49세 젊은층이 가상화폐 사기로 인한 피해에 노출될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FTC는 이들 연령대가 가상화폐 사기 피해로 돈을 잃을 확률이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 영역인 만큼 이에 생소한 투자자들이 많은데, 사기범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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