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이 들어왔다' 위험한 매력의 남주, 서인국 없었으면[TV와치]

송오정 2021. 5. 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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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인국의 매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연출 권영일/극본 임메아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의 남자주인공 멸망(서인국 분)은 그야말로 추상적 개념의 현신이다.

신인지, 인간인지 종잡을 수 없는 서인국의 연기가 오히려 멸망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다.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가진 얼굴에서 멸망의 종잡을 수 없는 아찔한 매력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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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배우 서인국의 매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연출 권영일/극본 임메아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의 남자주인공 멸망(서인국 분)은 그야말로 추상적 개념의 현신이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특별한 존재'라고 설명되는 멸망은 세상을 모두 소멸시킬 수 있는 초월적 존재다.

멸망이란 단어가 주는 심오함 만큼이나 주인공 멸망도 미스터리하고 서늘하기 짝이 없다. 자신과 같이 "세상 다 망해라! 다 멸망해버려!"란 소원을 빈 탁동경(박보영 분)에게 소원 수리를 빙자한 협박을 일삼고,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관장한다. 일할 때면 '연민도 사랑도 마음도 없다'는 그의 말처럼 냉정하고 또 잔혹하다.

그러면서도 탁동경에게 농담하거나 장난칠 때면 능청스럽고, 수틀리면 잡은 손을 놔버리는 제멋대로 성격이다. 또 정체성과 존망의 이유를 찾는 성장기 소년같이 위태롭기까지 하다.

신이라기엔 신경질적이고, 인간이라기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졌다. 신인지, 인간인지 종잡을 수 없는 서인국의 연기가 오히려 멸망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다. 소녀신(정지소 분) 프로그래밍을 따라 일하는 중간자인 멸망은 그야말로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다.

정체를 종잡을 수 없는 멸망이란 캐릭터는 꽤나 어려운 연기가 요구된다. 이러한 서늘하면서도 깊이를 알 수 없는 다크함을 서인국 외에 누가 표현할 수 있을까. 서인국 얼굴엔 해사한 소년 같으면서도 차가운 매력이 모두 담겨있다.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가진 얼굴에서 멸망의 종잡을 수 없는 아찔한 매력이 드러난다. 특히 강렬한 눈빛과 비릿하게 올린 입꼬리로 다크한 아우라를 한껏 배가시킨다.

여기에 멸망과 정반대되는 매력을 가진 박보영과 케미까지 주목할 만하다. 같은 생일날 똑같은 소원을 빌었던 두 존재가 서로 인생에 얽혀들었다. 3화 말미 박보영이 "널 사랑해볼까 해"라고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독하고 치열한 판타지 로맨스가 예고됐다. 과연 서인국은 위험한 존재란 긴장감 넘치는 매력과 동시에, 박보영과 설렘 가득 로맨스 케미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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