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옥스퍼드대와 클라우드 기반 변이 코로나 식별 시스템 선보여

우수민 2021. 5. 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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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원 병원체 분석·시각화와 공유 가능
전 세계 연구진과 비영리 단체에 무료 제공 예정
"데이터 수집·분석 글로벌 표준 확립해 코로나 이해 돕겠다"
오라클이 영국 옥스퍼드대와 손잡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빠르게 식별하도록 지원할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병원체 분석 시스템(GPAS)을 선보인다.

18일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옥스퍼드의 확장 가능한 병원체 파이프라인 플랫폼(SP)을 결합해 개발한 GPAS를 공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의 광범위한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해 전 세계 과학자와 연구원, 정부기관은 최초로 대규모의 코로나19 병원체 데이터를 처리·분석, 시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심 대상 변종 식별과 이에 따른 백신·치료 효과에 대한 잠재적 영향 파악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스템의 분석 대시보드를 통해 특정 균주가 다른 균주보다 더 빨리 확산하는지, 유전적 특징이 전파율 증가와 백신 탈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오라클의 광범위한 신규 개발 작업으로 데이터 처리 역량과 보안이 개선된 SP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의 데이터를 취합해 수 분 이내로 코로나19 분석에 대한 포괄적이고 표준화된 결과를 도출하고, 그 결과를 안전한 환경에서 공유할 수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상된 SP 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한 글로벌 표준을 확립함으로써 의학 연구진이 코로나19뿐 아니라 공중 보건을 해치는 여타 미생물 위협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향후 서비스 대상을 모든 병원체로 확장하고, 각종 연구 기관과 공공 보건기관·민간 기업의 과학자들과 협력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전염병 대응 전략에 관한 의사 결정에 정보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은 전 세계 연구진과 비영리 단체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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