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싱가포르에 차량 주행 데이터 수집 관제 플랫폼 구축

김준 선임기자 2021. 5.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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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파블로 마르티네즈 기아 오너십경험사업부장(왼쪽)과 돈 팬 기아 싱가폴 대리점 사이클 앤 캐리지 운영 담당이사가 양해각서 체결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가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에 차량 주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통합 차량 관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기아 대리점 ‘사이클 앤 캐리지’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는 이를 위해 현지 맞춤형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기아 커넥트 라이트를 싱가포르 판매 차종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통합 차량 관제 플랫폼을 구축, 현지 대리점과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실시간 주행 모니터링과 원격 지원, 주행·진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겪게 될지도 모르는 불편을 사전에 감지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 예컨대 실시간으로 고객 차량을 모니터링해 경고등 점등 등 차량 문제가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고객에게 연락해 정비를 위한 입고 예약을 해준다.

또 차량 진단 기능으로 배터리나 소모품 관리 또는 교체가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고객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주고, 서비스 예약을 지원한다. 서비스 거점에서는 차세대 진단 장비를 통해 수집되는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재방문과 차량 수리시간, 불량 발생 유형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현황 대시보드를 구성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기아는 통합 차량 관제 플랫폼의 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향후 플랫폼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통합 차량 관제 플랫폼을 통해 기아가 싱가포르에서 진행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실증사업도 지원키로 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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