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고공행진에 비축물량 풀까..정부 수급대책반 회의

박기락 기자 2021. 5.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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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수급대책반 회의를 열고 쌀·계란·채소 등의 비축 물량 확대·방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그간 높은 가격을 보였던 계란 등 축산물과 양파·대파 등 원예작물, 최근의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식품·외식물가 상승 우려 등에 대응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물가 불안심리와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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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서 실장급 격상.."소·돼지·계란, 당분간 높은 가격 불가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년8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전반적으로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탓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4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수급대책반 회의를 열고 쌀·계란·채소 등의 비축 물량 확대·방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인중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18일 농업관측본부 오송사무실에서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등 수급관리 유관기관과 식품․유통․원자재․원예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농식품분야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운영중인 관계부처 합동점검반 활동과 병행해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수급 대책반의 위상을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격상했다.

회의에서는 그간 높은 가격을 보였던 계란 등 축산물과 양파·대파 등 원예작물, 최근의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식품·외식물가 상승 우려 등에 대응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물가 불안심리와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인중 식품실장은 "가정소비 등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소고기·돼지고기를 비롯해 계란 등의 일부 품목이 당분간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큰 만큼 쌀·계란·채소 등 서민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비축 물량의 확대·방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계란의 경우 가격안정세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이달 추가 수입 등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농축산물 물가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 궤도에 오를 때까지 격주 단위로 열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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