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모범택시' 작가 바뀌어도 걱정 없는 이유 [TV와치]

박은해 2021. 5.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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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중 작가 교체라는 악재를 겪었으나 순항 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연출 박준우)가 오락성과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5월 17일 '모범택시' 측은 "1회부터 대본을 집필한 오상호 작가는 10회까지 함께 했으며 11회부터는 이지현 작가로 교체됐다"며 "작가와 연출 간에 작품 방향성 견해 차이로 상호 합의로 오상호 작가가 하차, 이지현 작가가 남은 회차를 집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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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방영 중 작가 교체라는 악재를 겪었으나 순항 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연출 박준우)가 오락성과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5월 17일 '모범택시' 측은 "1회부터 대본을 집필한 오상호 작가는 10회까지 함께 했으며 11회부터는 이지현 작가로 교체됐다"며 "작가와 연출 간에 작품 방향성 견해 차이로 상호 합의로 오상호 작가가 하차, 이지현 작가가 남은 회차를 집필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작가 교체에 시청자들 걱정이 쏟아졌으나 이지현 작가가 11, 12회를 집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를 종식했다. 지난 5월 15, 16일 방송된 해당 회차는 앞선 전개와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어갔을 뿐 아니라 그간 '모범택시'에서 논의 대상이 된 폭력 전시, 주제 의식 등 쟁점을 명확하게 짚어냈다.

방송 초반 '모범택시'에서는 지적 장애 여성이 물고문,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범죄자 악행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였으나 그 과정에서 범죄 피해 과정이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이에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편성됐을지라도 공영 방송에서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수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깊은 숙고 없이 그저 자극성을 위해 폭력을 전시했다는 혹평도 시청자들 공감을 얻었다.

그뿐만 아니라 범죄자들에게 사적 복수를 하며 통쾌함을 선사하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운수가 지켜야 할 선은 어디까지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사람들이 죽여 마땅하다고 여기는 범죄자를 처단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저지른 납치, 방화, 폭행 등 중범죄는 결코 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다. 복수라는 명목으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무조건 응원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논쟁도 펼쳐졌다.

다행히도 '모범택시'는 매회 방송 말미 시청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를 전하며 범죄를 오락성으로 소비했다는 오명을 벗었다. 또 김도기가 자신의 범죄자 처단 방식에 회의를 느끼며 사적 복수가 필연적으로 직면하는 한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12회에서는 공권력을 수호하는 검사 강하나(이솜 분)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범법을 도모하는 모습을 통해 공권력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도 짚었다.

'모범택시'는 지난 4월 24일 방송된 6회에서 최고 시청률 16.0%(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후 꾸준히 두 자리 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범택시'가 마지막까지 호평받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사진=SBS '모범택시')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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