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뮤지컬 축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내달 18일 개막
국내 창작, 해외 합작 뮤지컬 등 선보여
해외뮤지컬 온라인 상영, 라이브 중계
올해 15주년을 맞는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는 비대면 콘텐츠의 확장이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역시 DIMF의 스테디셀러이자 아이콘으로 꼽히는 '투란도트'다.
2011년 초연된 '투란도트'는 올해로 창작 10주년을 맞는 작품이다.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 중국 5개도시 초청공연, 누적공연 140회 등의 성과를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올해 '투란도트'는 뮤지컬 영화로 제작돼 개막 행사에서 공개 시사회를 통해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을 처음 선보인다.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은 향후 영화관 개봉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진출과 해외 영화제 출품을 계획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 최초로 개봉되는 창작뮤지컬 오리지널 영화로 기록된다.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은 최정원, 성기윤, 이정열, 김보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DIMF는 올해도 수준 높은 다양한 국내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특히 설경구, 조승우, 황정민, 이정은, 배해선, 채국희 등 명품 배우들이 거쳐간 한국 창작뮤지컬의 살아있는 역사 뮤지컬 '지하철 1호선(극단 학전)'도 올해 DIMF에 오른다. 1994년 초연 당시 한국 뮤지컬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한 락 뮤지컬인 '지하철 1호선'은 20세기 한국 사회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극단 학전의 대표작이다.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볼 수 있었던 소시민의 삶을 닮아낸 록 뮤지컬로 초연 후 4000여 회의 누적 공연을 기록하고 있다.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들의 종착지라 불리는 한 교도소, 그리고 그 곳에 피아노 한 대.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시간 '4분'을 경이롭게 담아낸 뮤지컬 '포미니츠(국립정동극장)'도 올해 DIMF에 선보인다. DIMF와 국립정동극장의 교류사업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뮤지컬 '포미니츠'는 동명의 영화를 한국 뮤지컬 창작진의 손길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피아노를 마주하고 선 두 여성이 서로를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축제 기간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경성대, 계명문화대, 동양대, 예원예술대, 중앙대, 호산대, 홍익대까지 총 7개의 대학이 초청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BC카드의 후원과 함께 열릴 7개 작품은 모두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DIMF는 글로벌 작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상영회'를 포함해 뮤지컬 공연과 딤프린지, 스타데이트와 같은 각종 부대행사의 실시간 중계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선보인다.
DIMF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의 50% 정도를 오픈할 예정이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이달 20일 오전 11시 창작지원작 5개 작품에 대한 1차 티켓을, 이달 25일 오전 11시에 공식초청작 및 특별공연에 대한 2차 티켓를 판매할 예정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DIMF가 다시 일상을 찾길 바라는 모두의 염원을 담아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축제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서 누구나 뮤지컬을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으로 모두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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