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코로나19 특수 끝?..농심·오뚜기·삼양 순이익↓

최지윤 2021. 5.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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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업계 빅3인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의 1분기(1~3월) 실적이 부적했다.

오뚜기 1분기 매출은 약 6713억원으로 전년 보다 3.8% 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1분기 사재기 현상으로 라면 수요가 급등했다. 올 1분기는 평년 수준 매출로 돌아왔다"며 "최근 세계적인 곡물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급등세로 인한 원재료비, 물류비 등 비용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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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국내 라면업계 빅3인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의 1분기(1~3월) 실적이 부적했다. 특히 농심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40%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라면 수요 감소와 원재료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344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55.5% 줄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더 컸다. 당기순이익은 40.5% 감소한 291억원이다.

국내 매출은 8% 하락한 561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면류 사업 매출 감소 폭이 컸다. 전년 보다 15.4% 줄었다. 스낵 매출은 6.6%, 음료는 생수 판매 감소로 2.3% 줄었다. 해외법인 매출은 0.3% 감소했다. 중국시장은 대형매장 매출이 4.9% 줄었다. 미국도 0.8% 소폭 감소했다. 일본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봉지면 수요가 증가하고 '너구리' 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매출이 17.1% 성장했다. 캐나다 매출은 10.7% 성장했다.

오뚜기 1분기 매출은 약 6713억원으로 전년 보다 3.8%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줄었다. 각각 502억원, 390억원으로 12.3%, 21.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라면, 가정간편식(HMR)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익은 줄었다.

삼양식품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1400억원, 144억원이다. 전년 보다 10.5%, 46.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1.7% 줄어든 132억원이다. 국내 매출은 60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3.3% 감소했다. 해외매출은 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1분기 사재기 현상으로 라면 수요가 급등했다. 올 1분기는 평년 수준 매출로 돌아왔다"며 "최근 세계적인 곡물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급등세로 인한 원재료비, 물류비 등 비용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2분기에도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라면시장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어 연간실적도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까지 국내 라면시장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3월 이후 외식경기 회복에 따른 B2B 매출 성장이 예상 돼 오뚜기의 외형 성장은 소폭이나마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유지류, 면제품류 등 주력 제품군 원가 부담이 가중 돼 가격 전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내수 스낵 매출을 전년 수준으로 방어했지만, 점유율 하락에 따른 라면 판매 감소로 국내 면스낵 매출이 크게 부진했다"며 "2분기 역시 전년 기저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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