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객님" 보이스피싱, 서울 표준어 또박또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화드린 곳은 하나카드 법무팀의 최인순 변호사라고 합니다. 일단 고객님 본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민번호 앞에 생년월일까지만 확인 부탁드립니다."
표준어를 또박또박 사용하고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요구하지 않아 의심을 덜 할 수 있는 전화지만 역시나 '보이스피싱'이다.
그러나 날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교묘해져 일반인으로서는 바로 알아차리기가 어려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제 보이스피싱 목소리 공개하고 다양한 수법 망라
(시사저널=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전화드린 곳은 하나카드 법무팀의 최인순 변호사라고 합니다. 일단 고객님 본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민번호 앞에 생년월일까지만 확인 부탁드립니다."
표준어를 또박또박 사용하고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요구하지 않아 의심을 덜 할 수 있는 전화지만 역시나 '보이스피싱'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교활해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와 콘텐츠를 개편했다.
그동안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지킴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예방법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날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교묘해져 일반인으로서는 바로 알아차리기가 어려웠다. 이에 금감원은 개편을 통해 실제 사기범의 음성이 담긴 '그 놈 목소리'콘텐츠에 17건의 실제 음성파일을 추가 공개했다. 또 '그 놈 목소리를 찾아라'라는 퀴즈 코너와 메신저 피싱 모의체험 프로그램과 피해 시 행동 요령 등을 추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기범의 목소리는 과거 중국 연변 지역 말투의 어눌한 남성의 목소리가 아닌 부드러운 서울말씨를 사용하면서 추후 출석에 대해 고지해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들은 잘 짜여진 각본을 가지고 두 명 이상이 수사관과 경찰관 역할을 맡고 사기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메신저 피싱범은 자녀나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구글 기프트 카드 구입을 요구하는 것이 가장 널리 알려진 메신저 피싱이다.
금감원은 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음성을 신고받고 있다. 사기범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경우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 을 제공한다. 또 신설된 퀴즈 코너에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준다.
금감원은 현재 급증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 범죄의 피해예방을 위해 경북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쌍방향체험프로그램'도 제공키로 했다.
피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는 즉시 '개인정보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에 개인저보 노출 사실을 등록해야 한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및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활용해 본인 명의로 개설된 대출이나 통신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일 피싱으로 금전 송금시 즉시 경찰청이나 송금은행 대표전화로 연락해 신속하게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평소 주거래 은행 대표 전화번호를 저장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금감원은 최근 사기범이 메신저 피싱을 통해 탈취한 신분증 사진으로 휴대폰 개통 및 비대면 계좌개설 후 오픈뱅킹으로 타 계좌의 잔액을 편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준표 잡으면 윤석열 떠난다고? - 시사저널
- “2학기부터 모든 학년 전면 등교 추진” - 시사저널
- 30대 여성 스토킹에 염산 테러까지 한 75세 男, 결국 징역 3년 - 시사저널
- 유명 스타 ‘성 상납’ 폭로도 애써 외면하는 일본 - 시사저널
- “여경이 뒤탈 없다” 단톡방서 동료 성희롱한 ‘막장’ 경찰관들 - 시사저널
- ‘사형 구형’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서 이민·주식 언급하며 웃었다 - 시사저널
- “유난히 잠 설친 당신, 혹시 이 것 드셨나요?” - 시사저널
- 휴대폰 끼고 살면 감수해야 할 무서운 부작용들 - 시사저널
- ‘자도 자도 계속 피곤하다면’…혹시 만성피로증후군? - 시사저널
- 밤에 배고프면 어쩌나…‘야식으로 적당한 식품 5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