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마스터 임일택 대표, 경영권 매각 무산 이후 경영 비전 밝혀..

김정환 2021. 5. 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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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키네마스터의 경영권 매각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일택 대표가 주주담화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임 대표는 이번 담화문을 통해 키네마스터의 경영권 무산에 대한 유감을 밝히면서, 동영상 편집기 시장 장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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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무산, 세계적 회사로의 발전 계기 삼을 것"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키네마스터의 경영권 매각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일택 대표가 주주담화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임 대표는 이번 담화문을 통해 키네마스터의 경영권 무산에 대한 유감을 밝히면서, 동영상 편집기 시장 장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먼저 "이번 매각이 무산된 것에 대해 많이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시장의 절대강자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최대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제가 전적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의 방향의 설정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 대표의 지분율은 11.62%,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3.54%이다. 담화문에 따르면 임 대표는 솔본의 의결권을 모두 위임받아 45.16%에 달하는 지분율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된다.

목표로 하는 시장 절대강자를 위한 전략으로는 '키네마스터 앱 서비스의 일정기간 무료화'를 제시했다. 임 대표는 "키네마스터가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우월적 지위를 보다 공고히하고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하기 적당한 시점에 일정 기간 무료화 전략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무료화 전략을 통해 다운로드 수 등 사용량 지표를 끌어 올리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주주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지표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일정기간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양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이러한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점에 외부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당장 키네마스터의 경영권 매각은 무산되었으나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키네마스터 앱의 변화도 예고했다. 임 대표는 "올해 안으로 영상편집 중간 결과물('project'라고 불리우는 .kine 파일)을 서로간에 공유하는 포털 기능을 KineMaster app 내부에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미 키네마스터 앱 내부에 프로젝트 내려받기 기능이 구현되어 있으며, 여기에 프로젝트 올리기 기능을 추가하여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거대한 편집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며 "멋진 프로젝트가 무한대로 늘어나는 차세대 비디오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저의 온 힘을 다하여 회사를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 시킬 것을 주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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