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팔 휴전 지지"..처음으로 '휴전' 언급했다

박가영 기자 2021. 5. 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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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2주 차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휴전을 공식 언급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에 대해 양측 모두에 자제를 요구했을 뿐 직접적으로 휴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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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2주 차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휴전을 공식 언급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통화 직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이집트를 비롯한 다른 동맹국과 함께 미국의 개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휴전을 거론한 것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에 대해 양측 모두에 자제를 요구했을 뿐 직접적으로 휴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휴전 지지 의사 표명은 민주당 등에서 미국이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미국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상원의원 28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주도한 성명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 지지 의사 표명으로 인해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지를 받아온 만큼 더욱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AFP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무차별적인 로켓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권리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사태가 시작된 후 일관되게 취해 온 입장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독려했다"며 "두 정상은 하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 내 다른 테러집단에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2주 차로 접어들면서 팔레스타인에서만 200명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의 희생이 커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금까지 이 문제를 놓고 세 차례의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안보리는 18일 재차 긴급회의를 소집해 양측의 무력 충돌 중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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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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