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제공" 해명했다 뭇매 맞았던 국방부..이마저 거짓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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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내놓은 '계룡대 부실급식' 관련 해명이 "폭로된 도시락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역풍을 맞은 가운데, 이 해명마저도 사실과 다르다는 추가 의혹이 나왔다.
앞서 국방부는 문제가 된 날 제공됐던 조식 사진을 첨부하며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이때 설명한 격리 인원 및 메뉴 등이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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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정례브리핑서 대변인 "항상 그 수준 아냐"
17일 육대전 "격리장병 8명 아닌 27명..메뉴도 해명과 달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지난 17일 ‘계룡대 부실 배실 배식에 관한 국방부 해명은 거짓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국방부는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총 8명의 격리장병이 있다고 해명했으나, 현재 해당 대대에는 지난 13일 기준 복귀한 인원만 27명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방부가 밝힌 사진에 OO대대는 배추김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제보한 인원이 그날 받은 건 볶음김치이고 계란말이가 아닌 계란찜이 메뉴였다”며 “이마저도 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해당 부대 식단과도 일치하지 않은 사진을 가지고 해명하는 것은 명백히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게 작성자 설명이다. 누리꾼들도 해당 게시글에 “대놓고 기만하는 건가”, “병력 파악도 제대로 못 하고 발표했나”, “하다하다 이런 것으로도 속이나” 등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국방부는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직접 관리하는 7개 부대 중 3개 대대(관리대대, 수송대대, 군사경찰대대)에 총 8명의 격리장병이 있다”며 “이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은 배식 전 간부들이 검수를 위해 촬영한다. 사진 확인 결과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자로 제공된 조식 사진을 첨부했는데, 이 사진이 되레 여론의 뭇매를 맞는 빌미가 됐다. 공개한 도시락 상태가 앞서 문제로 지적된 부실급식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국방부 해명이 그저 ‘급식 부실’만 확인해준 꼴이 됐다.
같은 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부실급식 논란과 관련 “항상 그 수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급식 메뉴는) 요일별로, 또 조식·중식·석식별로 다르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반찬이 부실하고 밥만 많이 줘) 탄수화물 폭탄이냐”, “저게 정상인가”, “담당자 제대로 검토하고 올린 것 맞나. 납득이 어렵다”, “검수한다고 올린 저 사진들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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