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시켰는데 오뚜기밥 배달.."괜찮다" vs "사기다"

김자아 기자 2021. 5.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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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킨집에서 '햇반'이라고 적힌 메뉴를 주문받고 '오뚜기밥'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똑같은 즉석밥이라 상관 없다는 반응과 햇반과 오뚜기밥은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는 식의 반응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이들은 "보통 즉석밥을 햇반이라고 말하기도 하니까 저 정도는 이해해야", "나도 '햇반 사야지'하고 오뚜기밥 사는 경우 많다", "대일밴드나 호치키스 같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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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킨집에서 '햇반'이라고 적힌 메뉴를 주문받고 '오뚜기밥'을 제공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치킨집에서 '햇반'이라고 적힌 메뉴를 주문받고 '오뚜기밥'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똑같은 즉석밥이라 상관 없다는 반응과 햇반과 오뚜기밥은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는 식의 반응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시켰는데 원래 오뚜기밥 오나? 햇반인 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실제로 배달 받은 오뚜기밥과 함께 햇반이라고 적힌 영수증의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2만원짜리 매운맛 순살 양념치킨과 함께 1500원짜리 햇반을 주문했으나 실제로는 햇반 대신 오뚜기밥을 제공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햇반이 즉석밥의 대명사처럼 통용되고 있어 괜찮다는 식의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보통 즉석밥을 햇반이라고 말하기도 하니까 저 정도는 이해해야", "나도 '햇반 사야지'하고 오뚜기밥 사는 경우 많다", "대일밴드나 호치키스 같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건 사기다", "따져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치킨집에 항의를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햇반과 오뚜기밥 사이에 가격차이가 있고 미세한 맛과 향 차이가 있어 기호가 갈린다는 이유로 구별해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천미트'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한 배달 식당에서는 런천미트를 사용한 덮밥을 '스팸 덮밥'이라 이름 붙여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 당시 스팸의 돼지고기 함량은 90% 이상인 반면 런천미트는 돼지고기 41%, 닭고기 30%로 만들어져 맛과 가격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논란을 인지한 CJ제일제당은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스팸을 사용하는 외식업체에 인증마크를 도입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일부 외식업체들이 '스팸'을 사용하지 않고도 '스팸'이 들어간 메뉴라고 표기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 달라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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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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