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쿠웨이트에 코로나 진단키트 53억 규모 공급

씨젠이 쿠웨이트 정부에 약 480만 달러(약 52억 8000만원)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독점 공급합니다. 

씨젠은 자사의 중동 법인 'Seegene MIDDLE EAST'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보건부(MOH)와 향후 5개월 동안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쿠웨이트는 글로벌 분자진단 대기업이 대부분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공급해 오던 국가였으나, 이번 계약으로 씨젠이 이들을 물리치고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독점 공급을 따낸 것입니다. 

씨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약 5개월간 쿠웨이트 MOH 산하 연구소 다섯 곳에 씨젠의 코로나19 진단 키트인 Allplex™ SARS-CoV-2 Assay를 공급합니다. 공급 금액은 약 53억원으로, 지난 두 분기 동안 중동 지역 씨젠 매출액의 6~7배 규모입니다. 쿠웨이트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29만 1629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코로나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개(E, RdRP, N, S gene)와, 검사 전과정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변이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를 더 안정적으로 선별할 수 있습니다.

이호 씨젠 영업총괄 사장은 "최근 독일,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의 연이은 공급 계약에 이어, 중동에서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중동을 중심으로 주변국가를 공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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