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에 투신 소동? '봉암교 오른' 남성, 알고 보니..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2021. 5.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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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성산구 봉암교 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오후 2시 3분쯤 양곡동의 아치형 봉암교 꼭대기에 올라갔다.

남성은 경찰·소방 등 구조대와 대치한 지 2시간 여 만인 오후 4시쯤 스스로 교량을 내려왔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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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등에 거짓 루머 퍼져
알고보니, 코인과 관계無
경찰 조사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 호소
봉암교 위에서 투신 소동 벌인 남성. 커뮤니티 게시판
경남 창원시 성산구 봉암교 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오후 2시 3분쯤 양곡동의 아치형 봉암교 꼭대기에 올라갔다. 출동한 경찰·소방 등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리 밑으로는 구조정 2척, 도로쪽에는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남성은 경찰·소방 등 구조대와 대치한 지 2시간 여 만인 오후 4시쯤 스스로 교량을 내려왔다.

일부 누리꾼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면서 ‘코인 때문에 벌인 소동’이라고 이야기했다. “코인이 올라서 다시 내려왔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말이 댓글을 통해 번지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용직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다가 이마저도 코로나로 여의치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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