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억원에 호텔 통째 빌리세요..'간큰 웨딩'이 떴다
언택트 결혼..호텔동 건물 통대관
'천만원' 복층 방에서 첫날밤
하객도 투숙하는 체류형 웨딩
예식비용 1억원에도 문의 몰려
상상 초월 간큰 웨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이 도심 속에서 데스티네이션(체류형) 웨딩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오너스 웨딩(Owner's Wedding)'을 선보인다. 반얀트리는 최근 안재욱, 전진씨가 백년가약을 맺은 바로 그 곳이다.
'오너스 웨딩' (Owner's Wedding). 신랑신부가 호텔의 오너, 즉 주인이 된 것 처럼 아예 호텔을 통째 빌려 식을 치른다는 뜻이다.
1박2일간 하객들이 호텔을 통째 빌려 머물고 축하해 주는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제주, 남해, 홍천 등 국내 지방에 위치한 소규모 프라이빗 리조트에서는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심 속 특급호텔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너스 웨딩의 예약 가능 인원은 최소 100인부터. 가격은 평일 100인 기준 1억1000만원 부터다.
오너스 웨딩의 모티브는 프랑스다. 과거 프랑스 성주들이 본인의 성이나 별장으로 친지 혹은 지인을 초대해, 성 전체를 오가며 프라이빗하게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풍경을 그대로 따 온 것이다. 반얀트리의 호텔동 전체가 다양한 형태의 웨딩 연출을 위해 비워진다. 당연히 호텔동 전체는 오너스 웨딩 초대 고객 외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코로나19 시대에 딱 걸맞는 '프라이빗' 분위기다. 하객들은 신랑신부와 함께 첫날밤을 보내는 영광도 누린다.
심지어 신랑신부의 방, 반얀트리에서 딱 2개 밖에 없는 복층형 프레지덴셜 스위트다. 복층인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절묘하게 풀이 둘러싸고 있다. 풀의 온도는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34도. 안전을 고려해 깊이는 4~5세 아이들의 가슴팍 정도다. 미니 바와 회의시설이 갖춰진 거실엔 스와로브스키 등이 반짝인다. 알알이 박힌 크리스털이 수천 개. 개당 30만원이다. 심지어 방안에 사우나 시설과 함께 스파를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스파룸도 있다.
이 방을 거쳐갔던 스타들의 면면만 봐도 그 위용이 짐작이 간다. 그 유명한 바비 브라운 브랜드의 CEO 바비 브라운 씨는 이 방 마니아. 한국에 올 때마다 꼭 이 방을 찾을 정도. '유레루' '도쿄 타워'로 친숙한 일본의 유명 배우 오다기리 조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도 자주 찾는다. 원래 1박 가격은 부가세 별도 1000만원.
반얀트리 서울 안수진 웨딩 팀장은 "반얀트리는 오아시스 야외 풀과 함께 남산이 보이는 전경을 품고 다양한 야외형 예식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며 "예전부터 데스티네이션 웨딩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코로나 19시대 호텔가 언택트 웨딩의 뉴노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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