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액션·패밀리의 귀환..'분노의 질주9', 극장가 날개 달아줄까

김보영 2021. 5.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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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15만 돌파→예매율 80% 육박.."코로나 후 최고"
코로나로 1년 연기→북미보다 37일 일찍 최초 개봉
"전세계 최초 개봉, 韓 방역·영화 사랑 힘입어 결정"
저스틴 린 감독 등 패밀리들 귀환, 새 액션들 기대
(사진=유니버셜 픽쳐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가 코로나19로 상업영화 기근에 시달리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지 주목된다.

개봉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예매율 80%(77%)를 육박하며 압도적인 1위로 독주했다. 예매 관객수 역시 지난 17일 15만 명을 처음 돌파, 18일 기준 16만 3384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동시기 기록한 예매율 중 최고 수치로, 지난해 개봉한 ‘반도’(개봉 이틀 전 10만명 예매 돌파)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 분)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뜨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아홉 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며 1년을 기다렸다.

북미보다 37일 빠른 19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분노의 질주9’ 측은 “한국 극장의 안전한 방역 체계, 대한민국 국민들의 영화 사랑에 힘입어 전 세계 최초 상영을 결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의 글로벌 배급을 책임진 베로니카 콴 반덴버그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회장은 스페셜 레터로 한국에서 영화를 최초 공개하는 소감을 밝히며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덴버그 회장은 “한국은 수준 높은 자국 영화 산업을 가지고 있고, 한국 관객들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며 극장을 지지하는지를 이미 전 세계에 몇 번씩이나 보여줬다”며 “특히 최근 수 년 간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지지들이 박스오피스의 폭발적 흥행을 이끈 열쇠가 됐다”고 밝혔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지난 2001년 처음 개봉한 이래 20년간 전세계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처음에는 저예산 B급 영화 느낌을 표방하며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갔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며 더 큰 사랑을 받을수록 스케일이 커졌고, 흥행 성적도 치솟았다. 특히 그간 부차적인 장면 정도로만 인식됐던 자동차 액션을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액션 영화계에 남긴 족적도 뜻깊다.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은 이 작품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간판 액션배우로 자리매김하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다.

오랜 기간 흥행을 입증한 시리즈인데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만나지 못한 국내 대중의 열망과 수요도 높은 만큼 이번 개봉이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매료시킬 관전 포인트도 충분하다. 이미 ‘우주로 가는 것 빼고 볼 액션은 다 나온 것 같다’는 반응들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또 다른 새로운 액션들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분노의 질주9’ 측은 “탱크, 잠수함, 좀비카 체이싱 등 기존 시그니처 액션들은 물론, 무중력 고공액션, 마그넷 액션, 괴물장갑차 등 새로운 액션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패밀리들의 반가운 귀환도 기대를 높인다. 먼저 2006년 ‘패스트&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2006)부터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2013)까지 연출하며 흥행을 견인했던 저스틴 린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지만 하차했던 한 역(役)의 성 강과 미아 역 조다나 브류스터의 컴백도 반가움을 자아낸다.

주인공 도미닉 역이자 이 영화 제작자인 빈 디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힘든 1년을 지나왔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날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극장만큼 이 기다림을 완벽히 끝내줄 곳은 없다. 곧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극장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분노의 질주9’는 19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화면)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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