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적용망 TTA 시험·검증 완료

노정연 기자 2021. 5.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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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디지털 뉴딜 과제의 일환으로 산업·의료분야 기업에 구축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시험·검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양자보안기술의 일종인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교환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고, 수백㎞ 이상의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며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휴대폰에서 소형 사물인터넷(IoT) 장비까지 유연하게 적용해 유무선 통신망의 모든 영역에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TTA는 이번 검증을 통해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코위버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용 광전송장비(ROADM)을 이용해 공장·병원에 구축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3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 사무소~부산 부경대학교 구간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는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과 암호전송장비, 응용서비스 성능에 대한 산업 분야 37개·의료 분야 35개 항목을 검증했다.

점검 결과 LG유플러스가 사용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은 시험 기준을 크게 능가했으며, 의료정보시스템 등 응용서비스에서도 데이터 업로드·다운로드에 100% 성공했다. 전송계층보안(TLS) 요청 처리시간과 서버 사용자 로그인 처리시간, 인증토큰과 PC 응용프로그램의 연동 응답시간도 모두 1초 이내에 작동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전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은 “TTA의 시험·검증을 통과한 당사의 산업·의료분야 양자보안 솔루션이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산업군에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게 된다”며 “암호키교환 등 알고리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더욱 보편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양자보안 인프라를 늘려 나가는데 LG유플러스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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