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석 달 만에 최저.. 테슬라 동반 하락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는 17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4만2185달러까지 하락하며 2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8일(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49% 떨어진 4만4485달러(약 5056만원)로 나타났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차량 구매 시 결제 수단으로 더는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발언이 비트코인은 물론 비트코인을 소유한 테슬라 주가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머스크는 17일 트위터에 “머스크가 얼마나 미움받는지 생각하면 다음 쿼터에 테슬라가 보유 비트코인 전량을 팔아치운다고 해도 그를 비난할 수 없을 것”이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트윗에 “과연 그렇다(Indeed)”라는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는 해당 트윗을 남기고 10시간이 지나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중 561.2달러까지 하락하다가 57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4일 올해 첫 거래일과 비교해 20.9% 떨어진 값이다.
테슬라의 이날 주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술주 약세가 일차적 원인으로 꼽혔으나, ‘머스크 리스크’도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 전문 매체 배런은 비트코인이 테슬라 주가의 “새로운 이슈”가 됐다며 “투자자들은 혼란에 지겨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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