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 추진

송창헌 2021. 5. 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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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표도시인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달빛동맹'을 통해 내륙철도 유치와 다양한 교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를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앞서 2019년 9월, 영·호남 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포석으로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추진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로 추진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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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달빛동맹 의기투합
26일 유치전 공식 선언, 두 곳 다 국제대회 경험 '풍부'
"저비용 고효율 대회" 1986년 이후 국내 4번째 도전장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영·호남 대표도시인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달빛동맹'을 통해 내륙철도 유치와 다양한 교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를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최가 성사되면 국내 4번째로, 영·호남 상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2038년 제23회 아시안게임 공동개최를 제안했고, 권 시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공동유치전이 급물살을 탔다.

두 단체장은 당초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인 이날 공동 개최 추진계획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이었으나, 체육회 실무검토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오는 26일로 미뤄 국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앞서 2019년 9월, 영·호남 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포석으로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추진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로 추진동력을 잃었다.

두 지자체는 이후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달빛대륙철도가 제외되자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공동개최 카드를 꺼내들었다. 내년 지방선거 핵심 공약화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광주∼대구 사이 203.7㎞ 구간을 고속화철도를 통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사업비는 4조85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동서축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영·호남 남부경제권을 형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광주는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2019년에는 단일종목으로는 3대 메가 스포츠제전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고, 2025년 세계양궁대회 유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대구도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 개최한 경험이 있다. 광주와 대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도시이기도 하다.

국제규격의 경기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가능하다. 경기 운영과 지원시스템, 자원봉사 인력 운영 측면에서도 노하우가 충분하다.

북한 출전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 화해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개최가 성사되면 국내에서 4번째다. 1986년 서울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서 각각 대회를 치렀다. 개최지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투표로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막대한 경기장 신축비용 등을 아낄 수 있고,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무엇보다 영호남 화합에 더 없이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제19회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9월10~25일), 2026년 제20회 대회는 일본 아이치·나고야(9월19~10월4일), 2030년 21회 대회는 카타르 도하, 2034년 22회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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