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나서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2021. 5. 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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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스마트도서관 지식산업센터 이전 운영
경남도농업기술원,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정밀예찰 실시

(시사저널=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이건희 미술관'유치를 선언한 경남 진주시가 현재 이전 추진 중인 국립진주박물관에 이건희 미술관과 특별관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조규일 시장은 17일 오후 국립진주박물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유치방안을 발표했다. 진주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의 현재 시설과 향후 신축 예정인 국립진주박물관의 시설을 모두 활용해 '이건희 미술관'과 '이건희 특별관'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주성 내에 소재한 국립진주박물관은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박물관 이전 이후 남는 국립진주박물관은 진주시 소유로 전환된다. 이에 진주시는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분원으로서 이건희 미술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이곳에 회화·한국화 등 1488점을 상설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미술관의 유명 작가 소장품 독식으로 인해 콘텐츠 부족으로 문화적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조 시장은 "진주의 경우에도 이성자 미술관 외에는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많은 아쉬움이 있다"며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재가 잘 조화를 이루고 문화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역사문화 중심도시인 진주에 '이건희 미술관'이 유치된다면 서부경남은 물론 영·호남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해 함께 즐겨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어 미술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 말했다.

5월17일 이건희 미술관 유치 계획을 밝히고 있는 조규일 진주시장 © 시사저널 박종운

진주시, 스마트도서관 지식산업센터 이전 운영

진주시가 서부도서관 주차장에서 운영하던 스마트도서관을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해 운영한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서부도서관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 시민들의 지속적인 독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부도서관 주차장 내에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해 왔다. 진주시는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편의를 제공하기로 한 당초 계획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내로 스마트도서관을 이전해 17일부터 운영 중이다. 

진주시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연중무휴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무인으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다.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진주시는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신간과 베스트셀러 도서 위주로 600여 권의 도서를 수시로 교체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1인 최대 3권까지 14일 간 대출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스마트도서관은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맞춤형 비대면 대출 반납 서비스로 바쁜 현대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책을 쉽고 편하게 대출할 수 있어 유용한 시스템"이라며 "도서관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도서관 인프라 확충 및 장난감 은행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남도농업기술원,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정밀예찰 실시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7일 시군 병해충 담당공무원 대상 열대거세미나방 예찰방제요령 교육을 시작으로 2주 간 도-시군 합동 정밀예찰을 실시한다. 올해 열대거세미나방이 전년 대비 5일 빨리 발생하면서다.

18일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이는 비래 시기가 빨라짐과 동시에 발생 밀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한 대응이다. 경남도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지난달 24일 제주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내륙 확산 사전대응을 위해 전 시군 트랩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남지역 옥수수 포장(4필지)에 설치된 열대거세미나방 성페로몬 트랩에서 수컷 성충 11개체가 발견됐다. 하지만 트랩이 설치된 포장과 주변 옥수수 포장을 육안조사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 유충에 의한 옥수수잎 피해 식흔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창환 경남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병해충 담당 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시군과의 지속적 합동 예찰을 통해 발생이 확인되는 즉시 방제명령을 실시하고 발생상황을 고려하여 방제 약제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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