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 견뎌내고 정상오른 이경훈같은 선수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2021. 5. 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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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워서 경기를 보는데 우승이 다가오니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경훈의 PGA투어 첫 우승 꿈이 이뤄진 17일(한국시간) 그 못지않게 우승을 기다렸던 것은 CJ스포츠마케팅팀이었다.

이경훈의 경우도 일본에서 안정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PGA투어라는 더 큰 목표를 도전해보려는 꿈이 있었고, CJ도 그런 도전을 해보자고 힘을 모아서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성과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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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발굴→빅리그 도전지원 CJ스포츠마케팅 잇단 성과
16년째 현장 지킨 김유상 부장 "팀원들과 선수지원 총력"
지난 2019년 CJ컵 당시 출전한 후원선수들과 김유상 부장(오른쪽에서 4번째)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밤 새워서 경기를 보는데 우승이 다가오니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경훈의 PGA투어 첫 우승 꿈이 이뤄진 17일(한국시간) 그 못지않게 우승을 기다렸던 것은 CJ스포츠마케팅팀이었다. 이미 10년 전 한국과 일본투어에서 우승을 맛본 이경훈이었지만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PGA투어 정상에 서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김유상 CJ스포츠마케팅팀 부장은 처음 이경훈과 후원계약을 맺고 우승이 나오기까지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 중 하나다.

후원계약을 하고 금방 성적을 내는 선수도 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선수들도 많을 수 밖에 없으니 후원사들도 선수 못지 않게 애가 탄다. 특히 선수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후원하자고 했던 당사자라면 매 대회 선수들과 함께 피말리는 시간을 보내야한다.

김 부장은 “저를 비롯해 8명의 팀원은 한국과 일본 등 투어를 훑으며 재능있는 선수들을 찾아 다니고, 후원하게된 선수들에게는 더 도약할 수 있는 분석자료나 좋은 코치 등을 소개하고 선수생활을 지원한다”고 말한다. 지금 CJ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강성훈 안병훈 PGA투어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를 후원중이다.

박세리를 비롯해 이선화 배경은 등 여자선수들을 후원하기 시작했던 CJ가 남자골프로 눈을 돌린 것은 10여년 전으로 돌아간다.

“그때 여자골프가 전성기였고 경쟁력도 있었다. 여자골프를 후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오히려 남자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있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생각했다. 남자선수들이 상대적으로 후원을 덜 받고 있었지만, 유망주도 많았다. 세계무대를 꿈꾸는 유망한 남자선수들에게 그런 발판을 마련해 준다면 더 큰 후원의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을 했다.”

그는 선수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기량과 향후 가능성은 물론이고 골퍼로서의 마인드세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이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며,그에 걸맞은 인성과 정직함은 없어서는 안될 덕목이다”라고 말한다.

이경훈의 경우도 일본에서 안정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PGA투어라는 더 큰 목표를 도전해보려는 꿈이 있었고, CJ도 그런 도전을 해보자고 힘을 모아서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성과를 낼 수 있었다.

CJ는 이런 선수들의 후원과 함께 PGA투어 대회인 '더 CJ컵'을 창설하면서 글로벌 홍보에 더 힘을 기울였다. “처음에는 상위권 선수들을 섭외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선수들의 활약과 CJ컵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CJ제품의 인지도를 해외에서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CJ는 골프 외에 테니스 스노보드 수영 등 다른 종목까지 후원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 부장은 “CJ스포츠마케팅은 선수들의 기록 데이타, 종목별 경기 영상 분석,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한 평가 시스템을 운영해 선수의 성장도 돕는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후원금 외에도 해외 전훈을 가거나 특별한 코치를 찾아 지도를 받고 싶어할 경우 검토해보고 추가지원도 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말 김주형이 콘페리투어 Q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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