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당분·칼로리·카페인 함량 낮춘 '3저 음료' 인기 쑥

김현주 2021. 5. 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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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높은 기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음료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이나 몸매 등 자기관리에 철저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당분과 칼로리, 카페인의 함량이 낮은 ‘3저 음료’가 인기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고유의 풍미를 살리고 필수 영양 성분은 함유하면서도 특정 성분을 낮춘 다양한 음료 제품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식품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는 설탕 대신 천천히 흡수되는 당(糖)을 사용한 저당 음료다.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이자 설탕에 비해 당의 소화·흡수 속도가 5분의 1 수준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체내에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설계했다. 당 함량도 1팩(190ml)당 4g 이하의 저당(low sugar) 설계로 체계적인 당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여기에 뼈 건강을 돕는 칼슘과 비타민D,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베타글루칸 등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성분을 균형 있게 설계해 중장년층, 헬스족 등 누구나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갈수록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에 따라 과도한 당분과 칼로리 섭취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음료 한잔을 마셔도 당분과 칼로리, 영양성분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영양 설계를 바탕으로 간편하게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기존 스프라이트에서 설탕을 뺀 ‘스프라이트 제로’를 선보였다. ‘스프라이트 제로’는 설탕은 빼고 스프라이트 고유의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과 상쾌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에도 '제로 콘셉트'를 앞세워 스프라이트 고유의 시원한 그린 컬러를 배경으로 '제로 슈거(Zero Sugar)' 문구를 상단 스파크에 담아 제품 특징을 강조했다. 다이내믹한 스파크 모양 역시 기존 스프라이트의 밝은 노란색과 대비되는 그레이 컬러로 구현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칼로리를 낮추면서도 맛과 청량감, 영양까지 고려해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수 대신 건강한 수분 보충이 가능한 음료도 인기다.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스틱형 분말 콤부차 '아워티 콤부차' 2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아워티 콤부차 자몽'과 '아워티 콤부차 베리'로 상큼하고 싱그러운 과일의 풍미와 함께 유산균 17종, 식물성 유산균 사균체, 콜라겐, 히알루론산까지 더해 건강은 물론 이너 뷰티까지 챙길 수 있다. 1잔당 10kcal로 칼로리 부담도 적어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 가볍게 즐기기 좋다.

수분 충전 음료 브랜드 ‘링티’는 최근 제로 칼로리의 신제품 ‘링티제로 복숭아맛’을 내놨다. ‘링티제로 복숭아맛’은 칼로리 부담 없이 매일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음료다. 설탕 대신 자연 유래 감미료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0kcal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비타민 6종과 아미노산, 아연, 마그네슘 등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꼭 필요한 성분을 한 병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더운 날씨 속 숙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커피의 풍미는 그대로 즐기고 카페인 걱정은 줄일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제품은  ‘네스카페 수프리모’만의 균형 잡힌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오직 물로만 카페인을 추출하는 ‘워터 디카페인’ 기술을 적용해 보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던킨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했다. ‘던킨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함량을 96.9% 제거했지만 풍성한 맛과 향을 가졌다. 일반 품종에 비해 복합적인 향미와 질감이 특징인 게이샤 품종의 원두를 사용해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산미, 캐슈넛 등 견과류의 고소한 맛 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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