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 카뱅 상장까지"..증권가, 한국금융 목표가 줄상향

강은성 기자 2021. 5. 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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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증권가가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가 투자한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대어'로 평가받으면서 이로 인한 지분가치 확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8일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종전 14만원이던 한국금융의 목표주가를 7.1% 상향한 15만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 상향의 가장 큰 요인은 1분기 깜짝 실적과 이에 기반한 '역대급' 연간 순이익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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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본사. ©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증권가가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가 투자한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대어'로 평가받으면서 이로 인한 지분가치 확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인 15만원을 제시했고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일제히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18일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종전 14만원이던 한국금융의 목표주가를 7.1% 상향한 15만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 상향의 가장 큰 요인은 1분기 깜짝 실적과 이에 기반한 '역대급' 연간 순이익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한국금융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지배순이익 410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컨센서스) 3444억원을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다각화된 사업구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부동산PF 시장의 호조 지속 및 자금조달 수요 증대 등 우호적 IB 업황을 감안할 때 연간 세전이익 1조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도 한국금융의 목표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정 연구원은 "한국금융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IB부문"이라면서 "이 회사의 IB수수료는 2018년 1910억원에서 2019년 2887억원, 2020년 4122억원, 올해는 1분기에만 1622억원(전년대비 +89.4% 성장)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간 순이익을 1조1692억으로 전망할 때 주당순이익(PER)은 5.2배에 불과하며 증권업종 종목 중 가장 양호한 이익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가 상향을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IPO를 추진하는 것도 한국금융의 지분이익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하반기로 예상되는 카카오뱅크의 상장과도 연관되어 투자 심리가 좋은 편"이라며 "5월 들어 주가가 하락했으나, 4월의 상승세가 너무 빨랐던 것에 대한 기술적인 조정이기 때문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한국금융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종전대비 9% 상향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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