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 화물 효과 보고있지만..LCC '고난의 행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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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는 화물 사업 확대를 유지하면서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으나, LCC들은 일제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7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7834억 원, 영업손실 112억 원, 당기순손실 2304억 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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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 등 LCC, 전년대비 적자폭 증가
LCC, 화물 운송 및 무착륙 관광비행 시도에도 역부족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는 화물 사업 확대를 유지하면서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으나, LCC들은 일제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7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7834억 원, 영업손실 112억 원, 당기순손실 2304억 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지만, 적자 폭은 대폭 줄었다. 특히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보다 94.6%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적자폭 감소엔 화물사업이 영향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미주, 유럽 중심으로 화물운송 수요를 확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 원의 화물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준대형기 A350 여객기 2대에 이어 올 2월에도 2대를 추가로 화물기로 개조, 편당 최대 46톤의 수송력을 확보했다. 특히 미주, 유럽 노선 중심으로 ▲정보기술(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렸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은 화물 운송 덕에 영업이익 124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실적을 냈다. 화물 부문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7.3%에 달했다. 총 매출 1조7498억 원 중 화물 매출이 1조35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1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CC들은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도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8억 원, 영업손실 873억 원, 당기순손실 79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1.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657억)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날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313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2%늘어났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9.5% 줄어든 439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454억 원의 영업손실 거뒀다. 지난해 1분기(-22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76%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같은 기간 4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3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액은 약 66% 줄어든 32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제선 운항이 대거 중단된 점이 꼽힌다. 또 국내선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크다. LCC는 매출의 90% 이상이 여객 수송에 집중했기 때문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이 화물 운송으로 적자를 상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LCC들도 화물사업에 나서고 있으나 빠른 시간안에 실적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은 여객과 달리 높은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이어서 단기간 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LCC는 국제선 관광비행 운영, 순환 휴직 등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CC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자금의 확보, 금융기관 차입 등과 같은 회사의 자금조달 측면 재무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탄력적인 노선 및 기재 운영과 적극적 비용 절감으로 수지 방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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