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5000억 공모채 발행한 현대제철이 사모채 시장 찾는 이유는 [마켓인사이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제철이 5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초 공모채로 5000억원을 조달했지만, 사용처가 정해진 녹색채권인 까닭에 차입금 차환 목적의 사모채를 따로 발행하게 됐다.
현대제철의 사모채 발행은 올해 두 번째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50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발행한 5000억원 규모 ESG 채권은 사용처 제한
공모채 발행은 상·하반기 각각 1회로 내부 방침 정해
현대제철이 5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모채 발행은 올해 두 번째다. 올해 초 공모채로 5000억원을 조달했지만, 사용처가 정해진 녹색채권인 까닭에 차입금 차환 목적의 사모채를 따로 발행하게 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500억원 규모 사모채를 찍었다. 만기는 5년이다. 발행 금리는 연 2.028%다.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현대제철의 사모채 발행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3월에 5년과 7년물을 각각 500억원어치, 총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금리는 각각 연 2.076%와 2.136%였다.
신용등급이 AA인 현대제철은 공모채를 발행하면 더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지만 공모채 발행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만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해둔 탓에 사모채로 발행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50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연 1.221%, 5년물이 연 1.596%, 7년물이 연 1.896%였다. 다만 이 채권은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녹색채권으로 발행됐다. 자금 사용처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설비투자로 정해져 일반적인 차입금 상환에는 쓸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현대제철은 공모채를 발행하는 중간 중간 사모채로도 차입금 차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47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당장 이달 말 18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
현대제철은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8%로 6년 연속 100%를 밑돌고 있다. 총차입금은 12조630억원이며, 현금성 자산(2조771억원)을 뺀 순차입금은 9조9859억원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17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P "15년 준비했다…韓 게이밍 PC 잡을 것"
- '알몸 배추' 파문에 결국…中 김치 수입 4년9개월 만에 최저 [강진규의 농식품+]
- "미국판 조희팔, 머스크 사형시켜주세요" 뿔난 코인 투자자들
- 백신생산 글로벌 허브로 떠오르는 한국…삼성바이오 대표 미국행
- 단 90초면 치매환자 조기 진단…'정확도 94%' 기술의 정체
- 변우민 "결혼생각 없었지만 19살 연하 아내가 프러포즈"(동상이몽)
- 이지혜♥문재완, 세번째 시험관 성공…간절함이 만든 기적
- 박수홍, 친형 고소 이후 SNS에 "다홍이 보고 이번주 힘내볼 것"
- 악동뮤지션 수현 "살쪘다고 혼나서 1달만에 5kg 감량" (독립만세)
- [단독] '절대 군주' 이준 vs '킹 메이커' 장혁, '붉은단심'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