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충격 지속' 비트코인 가격, 한때 4만2000달러..석달만에 최저치

류영상 2021. 5. 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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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돌발 발언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4만2185 달러까지 하락하며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4.70% 떨어진 4만3749.66달러로 집계됐다.

한때 1조달러를 넘겼던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8000억달러대로 내려오면서 818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Indeed(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시인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후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지만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돌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7.44% 하락한 3308.73달러로 집계됐다.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도지코인도 24시간 전과 견줘 4.54% 떨어진 0.48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23%, 이더리움은 8.33%, 도지코인은 5.17% 각각 떨어지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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