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영업실적 거둔 증권사들, 상반기 채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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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잇달아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유동자금 유입으로 거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실적과 투자 열기로 살아나는 증시 상황에 힘입어 연간 채용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증권사들의 실적이 확대되면서 인력 충원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공모펀드 불황과 IPO 호황으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증권사 이동도 가속하면서 연간 채용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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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신입·경력 채용, 미래에셋 66명, 한국투자 94명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잇달아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유동자금 유입으로 거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실적과 투자 열기로 살아나는 증시 상황에 힘입어 연간 채용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각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66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연간 채용 인원인 78명과 비교해 이미 80%를 넘어선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일찌감치 상시 채용제도를 도입해 부문별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신입과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419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200% 넘게 급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55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은 55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2% 늘었다. 회사는 실적을 견인한 부문들을 중심으로 필요한 인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까지 신입 54명과 경력 4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신입 155명과 경력 106명을 채용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채용 연계형 인턴 등 기존 전형을 유지하면서 올해부터 상시채용 제도를 추가로 도입했다. 필요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전형에 상시채용을 추가하면서 연간 채용 규모도 늘어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연내 2차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올 상반기 공채는 지난달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범농협 차원에서 지주사와 함께 계열사 공동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30명, 하반기 2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경력직은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37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96% 늘어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2574억 원으로 728%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와 한온시스템, SK해운 등의 유상증자 인수를 주관하며 실적을 견인한 투자은행(IB) 부문을 필두로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KB증권은 현재 대졸 신입사원(채용형 인턴)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IB와 리서치, 기관영업 등 6개 부문에서 2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KB증권은 지난해 대학생 인턴 40명과 경력직 61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신입 공채 24명과 경력직 67명을 채용했다.
회사는 최근 주식자본시장(ECM) 본부 조직의 확대 개편을 실시했다. IPO 시장 확대에 따라 담당 부서를 4개로 늘리고 ECM 담당을 설치했다. KB증권은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원스토어 등 대형 IPO 주관사를 맡으며 실적을 쌓고 있다. 대형 IPO 수행을 위해 올해 10명 넘는 인력을 선발했고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증권사들의 실적이 확대되면서 인력 충원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공모펀드 불황과 IPO 호황으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증권사 이동도 가속하면서 연간 채용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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