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국내 숙박여행은 강원도, 당일치기는 경기도 가장 많이 찾았다"

정유미 기자 2021. 5. 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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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내 여행을 할 때 숙박은 강원도, 당일여행은 경기를 가장 많이 찾았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여행행태 및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조사결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이동제약이 많았지만 1년 평균 7일 내 당일여행 경험률은 23%, 3개월 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58%에 달했다.

지난해 숙박여행은 국내 대표 여행지인 강원(20.3%)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10.6%), 부산(8.5%), 전남(8.4%), 경기(8.2%) 순이었다.

당일 여행은 5명 중 1명(19.5%)이 경기를 선택했다. 이어 강원과 경남이 각각 8.2%, 서울과 경북이 각각 7.9%를 차지했다.

16개 광역시도별 당일여행-숙박여행 점유율 순위는 대체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당일 여행에 강한 경기(1위-5위)와 서울(4위-9위), 숙박여행에 특화된 제주(15위-2위)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도가 비슷했다.

강원은 수도권과의 교통편이 확충되면서 당일여행 여건이 개선돼 숙박여행지 1위, 당일여행지 2위로 ‘국민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제주는 숙박여행지 2위지만 당일여행은 최하위권(15위)이었다.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항공료가 크게 낮아져도 당일여행을 가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당일여행 점유율을 기초시군별로 보면 1위는 가평(경기)으로 전국 당일관광객의 1.9%를 차지했다. 이어 경주(경북), 강릉(강원), 파주·용인(이상 경기)이었다. 상위 10개 지역을 기준으로 하면 경기가 5곳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경북과 강원이 각각 2곳, 경남이 1곳이었다.

경기 내에서 10위권에 오른 가평·파주·용인·양평·화성은 수도권에 인접하면서 비교적 한산하고 산·계곡·강 등 자연을 접할 수 있는데다 유명 놀이공원 또는 골프·등산·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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