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상장 준비 나선 카카오모빌리티, 조만간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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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나스닥 상장을 앞둔 동남아판 우버 '그랩'이 약 4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자 상장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약 4조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IB업계는 상장시 기업가치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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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17일(1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나스닥 상장을 앞둔 동남아판 우버 '그랩'이 약 4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자 상장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조만간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약 4조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2017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 대였으나 이후 구글, 오릭스 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몸값이 세 배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받았다. 현재 2대 주주는 TPG다.
IB업계는 상장시 기업가치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플랫폼은 이용자수 28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25만명의 택시 기사와 15만명의 대리운전 기사 네트워크도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택시 외에도 자전거, 셔틀, 시외버스, 기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동과 관련한 방대한 운행, 결제 데이터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할 경우 카카오그룹은 총 6개 의 상장사를 거느리게 될 전망이다. 올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내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예정돼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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