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진 "코로나 중증화 위험, AB형이 O형의 1.6배"

최진주 2021. 5.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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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중증화할 위험에 혈액형 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형의 중증화 위험이 가장 낮았고, A형은 1.2배, AB형은 1.6배나 됐다고 일본 연구진이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대 병원의 톰 칼센 교수가 이끈 유럽 연구팀이 감염자 4,000여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중증화 위험이 O형 환자의 경우 다른 혈액형보다 35% 낮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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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중증화할 위험에 혈액형 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형의 중증화 위험이 가장 낮았고, A형은 1.2배, AB형은 1.6배나 됐다고 일본 연구진이 발표했다.

17일 요미우리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게이오대와 도쿄의과치과대가 지난해 5월 결성한 연구반 '코로나 제압 태스크포스'는 전국 100여곳의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환자 3,400명 이상의 혈액 등을 모아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혈액형별로 중증화 위험에 차이가 나는 원인은 분명치 않았다.

앞서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대 병원의 톰 칼센 교수가 이끈 유럽 연구팀이 감염자 4,000여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중증화 위험이 O형 환자의 경우 다른 혈액형보다 35% 낮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적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AB형이 특히 높다는 분석은 없었다.

일본 연구팀은 또 일본인의 약 20%가 가지는 유전자 DOCK2에서 중증화 위험을 높이는 유전정보의 특징을 발견했다. 65세 미만 중증환자 440명과 일반인 2,377명을 비교한 결과 DOCK2 근처인 '5q35' 위치에서 유전정보에 일정한 차이가 있으면 중증화 위험이 2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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