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건설사, 철근 가격 상승 부담 제한적"

권유정 기자 2021. 5.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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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건설사의 원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건설사 국내 주택 부문 원가 상승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착공 지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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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건설사의 원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상 건설사는 유통가격과 다른 기준으로 철근을 사들인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철근 제품.

18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건설사 국내 주택 부문 원가 상승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착공 지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기준 제강사의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9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내 주택 건설 현장의 수요 증가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건설사는 제강사가 분기 단위로 고시하는 가격으로 철근을 매입하기 때문에 실제 우리가 보는 유통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철근을 매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자재 가격 상승분을 공사비에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시행사와 협의도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철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5곳의 고강도 철근 평균 매입 단가는 전년대비 8.8% 상승했지만, 건설사 주택 부문 원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도 15% 내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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