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아웃' 주목!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2021. 5. 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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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영화 ‘낫아웃’(감독 이정곤)이 18일 메인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낫아웃’은 프로야구 드래프트 선발에서 탈락하게 된 고교 야구부 유망주 ‘광호(정재광)’가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은 상위 1%가 아닌 99%의 청춘들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마지막 기회를 붙들고자 극단으로 치달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내 더욱 영화를 기다리게 한다.


먼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거머쥔 정재광의 감성이 살아 있는 메인 포스터. 한밤 중 야구 벤치에 앉아서 먼 곳을 바라보는 정재광의 모습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얼굴에 비친 야구장의 그물은 헤어나갈 수 없는 꿈에 대한 욕망을 부각시키는 듯하고, 멀리 던진 시선은 부드러우면서도 한번의 깜빡임 없는 집념을 보여주는 듯하다. 특히 “그럼 난 어디로 가요?”라는 카피는 이러한 분위를 더욱 살리며 ‘낫아웃’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메인 예고편은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을 자랑하는 정재광, 이규성, 송이재, 김우겸의 뜨거운 케미를 보여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새벽, 텅 빈 도로를 오토바이로 달리며 “우승했다며? 그럼 끝난 거 아니야?”라는 대사로 시작하는 메인 예고편은 승전보를 알리는 대사와는 달리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단번에 보는 이들을 잡아 끈다. 마지막 드래프트를 앞 두고 패기를 앞세우는 ‘광호’의 모습들은 위태롭게 보이면서 그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느끼게 한다. 결국 제일 친한 친구와 몸싸움까지 벌이고, 코치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으면 자존심만 세우던가, 아니면 말을 잘 듣던가”라는 말을 듣는 그의 상황은 이미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암시한다.

‘상위 1%가 아닌 99% 청춘들의 마지막 기회’라는 카피와 함께 아버지를 향해 울부짖는 컷, 한때 야구부였다가 지금은 가짜 기름을 파는 친구에게 “돈 필요해”라고 말하는 장면들에서 ‘광호’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악의 선택을 할 것을 예고하는 듯해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이들의 마지막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예고편의 엔딩을 장식하는 ‘광호’의 대사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어”와 묵묵히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은 어떤 묵직한 여운을 남기기까지한다.

‘낫아웃’은 다음 달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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