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도 국가철도를".. 충북 유치 활동 확산
[KBS 청주]
[앵커]
10년마다 수립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철도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충북에선 청주는 물론, 그동안 철도 사업에서 소외됐던 군 지역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역철도 영동 연장, 국가계획 반영하라!) 반영하라, 반영하라!"]
영동군의 민·관·정 대표들이 광역철도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공개된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에는 대전 오정역에서 옥천을 철도로 잇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노선을 영동역까지 29.1km 더 연장해 달라는 겁니다.
영동군은 국가철도 유치가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와 충북 남부 3군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세복/영동군수 : "(국가철도 노선에) 우리 영동만 공교롭게 빠져있거든요. 이것은 꼭 우리 영동군민 자존심도 걸린 문제이고."]
청주시와 괴산군은 충남과 경북 10개 시·군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충남 서산부터 청주와 괴산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330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예상 사업비만 3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국가계획 초안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남았는데, 이를 신규 추진 사업에 포함해 달라면서 대정부 건의 활동에 나섰습니다.
[김진성/괴산군 안전건설과장 : "그동안의 철도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연결되는, 남북축으로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동서횡단을 하는 철도는 부족한 실정이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이시종 지사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힘을 보태달라고 건의했습니다.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국가철도망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국가철도망 최종계획은 다음 달 나올 예정입니다.
곳곳에서 철도 건설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충북의 건의 사업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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