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보릿고개 언제까지..또 휴업
[KBS 울산]
[앵커]
반도체 부족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공장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현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이 또 멈춰섰습니다.
이번에는 투싼과 수소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아반떼와 베뉴 등을 만드는 울산3공장이 각각 이틀간 휴업을 실시합니다.
[현대차 관계자 : "(반도체 수급이) 사실상 하루 단위로 체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다른 공장도 어떻게 휴업할지 그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현대차가 일시 휴업에 들어간 건 지난달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 이번달 울산4공장에 이어 네번쨉니다.
기아도 사상 처음으로 이번 주 광명2공장의 가동을 이틀간 중단했고 한국지엠 역시 부평2공장에 이어 창원공장까지 생산라인의 절반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같은 상황은 3분기까지 지속될 걸로 보고 있고요. 간헐적으로 공급 차질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은 내년까지도..."]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출고가 늦어지면서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4만 대 이상이 사전 계약됐지만 첫달 출고 물량은 114대에 불과했습니다.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국내 자동체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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